미국 버니지아주의 드라이브인 극장.[연합외신]

[헤럴드경제]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일(현지시간) 11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가 110만2679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이 확산하면서 주별로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자택 대피령을 내렸던 캘리포니아주는 며칠 내 소매점과 식당 같은 관광·요식업종에 대한 봉쇄 조치를 풀겠다고 예고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주내 24개 카운티를 이달 8일 재개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단, 필라델피아 등 대규모 도시를 낀 카운티는 포함되지 않았다.

전날 700명의 시위대가 무장한 채 비상사태 해제를 요구하는 점거 시위를 벌인 미시간주는 이달 7일부터 건설업과 부동산 개발, 야외 작업 등의 재개를 허용하는 새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뉴햄프셔주도 4일 비필수적 수술을 허용하는 데 이어 11일부터는 미용실과 이발소, 소매점이 영업을 재개하고 골프장도 문을 연다고 밝혔다.

반면 뉴멕시코주의 도시 갤럽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봉쇄령이 내려졌다. 이날 정오부터 이 도시로 들어가는 모든 도로가 폐쇄됐고 도시 내 모든 사업체·점포는 매일 오후 5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워싱턴주는 이달 31일까지 자택 대피령을 연장했다.

이미 일부 규제를 푼 미시시피주는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경제 재가동의 속도 조절에 나섰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이날 일부 업종에 대해 영업 허용을 발표하려 했으나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자 계획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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