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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코로나19 초기대응 부족’ 지적 감찰관 교체…보복인사 논란
보호장비 및 검사 부족 지적한 복지부 수석부감찰 대체 인사 지명
트럼프 “가짜 서류”, “보고서 틀렸다” 지적
코로나19 사태 관련 보복성 인사 논란 이어질 듯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및 보호장비 부족을 지적한 보건복지부 감찰관이 교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감찰관의 보고서가 ‘가짜’라면서 맹비난한 바 있는만큼 보복인사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현재 복지부 감찰관실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티 그림 수석 부감찰관을 대체할 신임 보건복지무 감찰관 후보자로 연방검사인 제이슨 와이다를 지명했다.

그림 부감찰관은 지난달 공개된 보고서에서 미국 병원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필요한 보호장비 및 검사가 부족하다고꼬집으면서 공중 보건 위기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비난의 불을 지핀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림 감찰관의 보고서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서 “가짜서류”라고 맹비난한 한편, 기자회견에서도 “그 보고서는 틀렸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림 감찰관이 다른 행정부가 겪은 전염병 대유행에 대해서는 보고서를 내지 않았다면서, 유독 현 정부에 대해서만 까다롭게 군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보복성 인사 논란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말에는 미 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의 릭 브라이트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가 보복성 인사 조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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