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도 IOC위원장 “내년 올림픽 가능”
백신 개발 전 치료제 나올 가능성... 올림픽 개최 열쇠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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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내년 7월로 미뤄진 도쿄올림픽이 열릴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 관계자들이 잇따라 내년 올림픽 개최를 ‘단언’하고 나섰다. 백신이 나오지 않는 한 전세계인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 대회를 여는 것이 위험하다는 최근 전문가들의 지적을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심지어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 의사회에서도 최근 내년 올림픽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 지난달 28일 요코쿠라 요시타케 회장은 “유효한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내년) 올림픽 개최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면서 “올림픽 개최를 하면 안된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올림픽 개최가 엄청나게 어려울 것이라고는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존 코츠 호주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 싡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린더 드르브 바트라 인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올림픽위원 역시 ”내년 도쿄올림픽이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인도육상경기연맹 총회 연설에서 ”나는 스포츠계의 믿을 만한 소식통들과 연락하고, 주요 행사들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면서 ”올림픽은 내년에 열린다“고 강조했다. 백신보다는 치료제가 올림픽 개최 여부의 열쇠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바트라 위원장은 ”올해 9월이나 10월이 되면 코로나19의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나라(인도)는 내년에 올림픽을 염두해두고 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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