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긴급사태 '1개월가량' 연장 정식 결정
아베 총리 [AP] |
[헤럴드경제]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만에 다시 300명 넘게 늘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2일 하루 동안 도쿄 160명을 포함해 전국 16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 모두 306명의 감염이 새롭게 확인된 것으로 발표됐다.
일본 전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5일(368명) 이후 7일 만이다.
일본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6일 동안 하루 단위로 100~200명대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해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초 요코하마에 입항한 뒤 집단 감염이 확인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5589명이다. 도쿄가 4477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오사카 1656명이다.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일 하루 동안 31명 늘어나 530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달 16일 전국으로 확대했던 긴급사태를 애초 시한인 6일에서 한 달가량 연장하는 방침을 4일 공식 결정한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4일 오후 정부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사태 연장 결정 이유와 감염자 수가 적은 지역에서의 경제활동 재개 범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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