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13만4687명…모스크바만 6만8606명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관저에서 미하일 미슈스틴(오른쪽) 러시아 총리와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미슈스틴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밝히고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제1부총리를 총리 권한 대행 후보로 제안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13만4000명을 넘어 세계 7위 규모까지 불어났다.
러시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5개 지역에서 1만63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누적 확진자는 13만4687명으로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는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594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가 6만8606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822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95명, 중부 니줴고로드주 252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58명이 추가되면서 1280명으로 늘어났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지 보건당국이 하루 20만건에 달하는 대규모 검진 검사를 실시하면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1만633명)는 전날 (9천623명)보다 1천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지난 1월 말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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