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이 감염을 막기 위한 보호복을 입고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로이터] |
[헤럴드경제]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선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갈등으로 총기 사고가 발생했으며, 일본에선 중국 우한 사람을 몰살해야 한다는 낙서가 발견되기도 했다. 러시아에선 코로나19 치료 의사를 둘러싼 의문사가 이어졌다.
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소도시 플린트에 있는 저가제품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다툼으로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이 상점에 근무하는 경비원은 매장을 찾은 한 여성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고, 이를 거부한 손님과 경비원이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이 여성은 자신의 남편과 아들을 대동해 매장에 나타났으며, 흥분한 아들은 경비원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경비원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고 말았다.
하루 200명 정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일본에선 중국 우한사람을 몰살해야 한다는 낙서가 발견되기도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도 지요다구에 소재한 야스쿠니 신사 부지 내 남성용 공중화장실에서 중국 우한 사람을 몰살한다는 낙서가 발견됐다.
이번 낙서는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과 혐오가 담긴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라는 점에서 현지 경찰은 기물 손괴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에선 코로나19 치료를 담당하던 의사들의 의문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항의하던 의사 3명이 최근 2주간 잇따라 병원 창문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러시아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이의를 제기하던 세 의사가 모두 병원 상층부 창문에서 추락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며, “일부는 이들의 추락이 자살이거나 사고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