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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잦은 회식과 과음…“이제는 정말 힘들어요”
김용전 커리어컨설턴트의 직장인 고민상담소

Q. 영업일을 하는 경력 6년차의 여성 직장인입니다. 일이 적성에 맞아 재미있고 실적도 좋은데 문제는 잦은 회식과 과음입니다. 영업부라 그런지 일주일에 두세 번 회식이 있고, 했다 하면 2, 3차가 기본이라 참 힘듭니다. 신입일 때는 열심히 따라다니기도 했는데 이제는 정말 힘들어서 이직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23RF]

술 못마시는 게 어때서…‘좋은 사람 콤플렉스’는 이제 그만

A. 흔히들 회식을 업무의 연장이라고 말하는데 물론 그런 측면이 있지만 다 그런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새로 온 사람에 대한 환영식, 떠나는 사람에 대한 송별식, 승진, 수상, 돌, 집들이, 결혼 등을 축하해주는 회식은 그야말로 조직의 일체감을 다지고 서로가 격려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업무의 연장 성격이 있다.

그러나 비 오니까 한잔하자, 바람 부니까 한잔하자는 회식은 그야말로 먹고 마시는 자리일 뿐이다. 공식적 회식은 되도록 참석하는 것이 좋지만, 그냥 먹고 마시는 자리는 힘들면 양해를 구하고 안 가도 된다.

2, 3차를 따라가는 문제와 주는 술 다 받아마셔야 하느냐의 문제는 ‘능력껏 하라’고 할 수밖에 없다. 갈 수 있으면 가고, 마실 수 있으면 받아마시는 거다. 이분 같은 경우 좋은 이미지를 다 가지려고 하는 게 문제다.

즉, 일 잘한다, 술 잘 마신다, 사람 좋다, 의리 있다 등등인데 이직까지 생각할 정도라면 이제는 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즉 술 잘 못한다, 1차 뒤에 도망간다, 사람이 계산적이다 등등 일 잘하는 것 빼고 나머지 술과 관련한 것에 대해서는 악평을 받아도 상관없다. 남이 계속 술을 강권하는 이유는 거절에 진정성이 없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이여, 술 입에도 못 대지만 인간관계 잘하고 성공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다. 냉면 대접에 몰래 버릴 생각 말고 당당하게 정공법으로 ‘저 술 더는 못합니다’라고 하라!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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