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블록체인·클라우드로 비대면 확대
김영섭 LG CNS 사장 [LG CNS 제공] |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LG CNS가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 CNS는 올해 1분기(연결기준) 매출액 6368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7%,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올해 LG CNS 1분기 매출은 2017년 1분기 대비 11.3% 증가했다. LG CNS 1분기 매출은 최근 4년 연속 상승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 위기가 닥친 상황에서도 LG CNS는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대응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는 기업 내에 서버와 저장장치를 두지 않고 외부 인프라를 사용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비대면(언택트) 시장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자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LG CNS는 2023년까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계열사 IT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의 전사 IT시스템을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4년간 LG CNS 1분기 매출 추이 |
특히 최근 LG CNS는 비대면 원격학습 플랫폼인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달 13일 EBS는 접속장애와 로그인 오류 문제 등으로 LG CNS에 도움을 요청했다. LG CNS는 EBS와 계약 관계가 없었지만 최적화 팀을 현장에 급파해 접속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했다.
LG CNS는 올 1분기 금융·공공 등 대외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IT시스템,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등 주요 IT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잇따라 선정됐다.
글로벌 금융 그룹 맥쿼리와 손잡고 스마트 인프라 사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말 LG와 맥쿼리PE(현 맥쿼리자산운용)간 LG CNS 일부 지분(35%) 매각거래가 종결됐다. 맥쿼리와의 협업이 본격화되면, ‘인프라 강자’ 맥쿼리의 해외네트워크와 ‘IT전문기업’ LG CNS의 기술역량이 본격 결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LG CNS의 1600억원 회사채 모집에 9300억원의 수요가 몰린 것도 LG CNS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영섭 〈사진〉 LG CNS 사장은 “AI·블록체인·클라우드 등 3대 IT신기술을 결합한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등을 앞세워 향후 비대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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