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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회군' 심재철, "文, 대통령 역사의식 왜곡…DJ 인식과도 불일치"
文 대통령, "서울역 회군, 결정적 시기에 해산…광주 홀로 싸우게 해"
심재철, "DJ 인식과도 다른 역사 왜곡…文에 유감"
문재인 대통령이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 제2묘역에서 고(故) 이연 씨 묘를 찾아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고인은 전남대 1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0년 5월 27일 YMCA 회관에서 계엄군과 총격전 중 체포되어 전신 구타를 당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미래통합당 심재철 전 원내대표는 18일 1980년 5월 이른바 '서울역 회군'이 광주시민의 희생을 초래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심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역사 인식이 왜곡됐으며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서울역 회군'은 1980년 5월 15일 서울 지역 대학생들이 서울역에서 계엄 해제와 민주화를 요구하기 위한 시위를 벌이다 학생회 결의로 자진 해산한 사건이다. 심 전 원내대표는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맡아 대학생 시위대 해산을 발표한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광주MBC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역 회군'을 언급하며 "대학생들이 대대적 집회로 군이 투입되는 빌미를 주고는 결정적 시기에 퇴각하면서 광주 시민이 외롭게 계엄군과 맞서야 했다"고 발언했다.

해당 대통령 발언에 대해 심 전 원내대표는 역사적 진실과 어긋나는 가정이라며 반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조차도 학생 시위 여부와 무관하게 신군부가 계엄을 확대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문 대통령이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심 전 원내대표는 "'서울역 시위에서 해산하지 않고 맞섰으면 신군부가 광주에서 유혈진압을 못 했을 것'이라는 가정은 역사적 진실과 어긋난다"며 "계엄군은 서울역 시위와 상관없이 이미 7일 전에 군을 재배치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을 대상으로 한 체포 명단을 작성해 놨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비밀에서 해제된 미국 기밀문서에 언급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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