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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띄운다…“내년 재보궐까지”
당선인 연찬회서 결정
성과 잣대로 재보궐 선거
초선 당선인 영향 미친듯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다시 결의했다. 임기는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까지로 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서 찬반투표한 결과, ‘김종인 비대위’가 압도적 찬성을 얻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오전 내내 여러 토론이 있었지만 많은 의원의 뜻이 모여 비대위가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다”며 “앞으로 원외 당협위원장들, 그다음에 여러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 등에서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있을 것이다. 일단 방향을 잡았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후속 절차는 경험 있는 분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선인들은 비대위의 운영 기간은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두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성과의 잣대로 선거를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초 운영 기간으로 올해 말 등이 거론됐지만 사실상 임기 제한을 없앤 것이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

통합당은 4·15 총선에서 패배한 후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의 주도로 곧장 ‘김종인 비대위’ 전환에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오후 열리기로 했던 상임 전국위원회 개최가 정원 45명 중 과반을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통합당은 당시 그 자리에서 ‘올해 8월 말 전당대회’ 규정을 지워 ‘김종인 비대위’의 길을 터주려고 했다.

돌고 돌아 다시 ‘김종인 비대위’가 본궤도에 오른 것은 초선 당선인들의 목소리가 큰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당선인 84명 중 40명이 초선이다. 이 중 상당수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외부 인사 영입이 있어야 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한 초선 당선인은 “김종인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아니면 다른 대안이 없다”며 “한 방향이 정해진 만큼 이제부터는 모두 같은 곳을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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