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與 전석 상임위’ 주장에…주호영 “국회 엎자고?” 격분
주호영 “헌법체계, 삼권분립 질서체계 무너진다”
윤호중 “민주당이 절대 과반…책임운영 하라는 뜻”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7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여당에게 전체 상임위원장직을 줘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지금 국회를 엎자는 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자기들이 30년 야당을 할 때 자기들 주장 때문에 (상임위원장을)못 가져오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으로 (국회를)다 채우라고 해라. 입장이 바뀌면 국회가 무엇 때문에 필요한가”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소신에 따른 자유투표도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모든 사안이)당론으로 결정되는데 (마음대로)100% 하겠다는 것”이라며 “여야보다 중요한 게 헌법 상 삼권분립이 아니냐. 국회는 행정부를 견제하는 게 먼저며, 여당이라고 행정부를 무조건 돕고 ‘오케이, 통과’라고 하면 헌법체계, 삼권분립 질서 체계가 무너진다”고도 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만나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앞서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6일 민주당과의 첫 원내대표 회동 결과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정수는 11대 7”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은)아직도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7개가 자기들 것이라고 한다”며 “어제 협상에서 그런 합의가 있었던 적 없다. 그건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절대적, 안정적인 다수다. 국회를 책임지고 운영하라는 국민 뜻”이라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갖고 야당과 협상할 일이 아니다. 절대 과반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갖고 책임 있게 운영하라는 게 국민 뜻”이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