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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OC “코로나19 극복 위해 60개국 대상 600억 지원”
개발도상국 코로나19 극복 지원 호소
“NGO 경험 활용해 방역 취약국 지원”
한국 국제구호개발 NGO가 인도네시아에서 마을 내 아동친화적 손세정 시설을 설치하여, 아동들이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COC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한국 국제개발협력(ODA) 민간단체 협의체인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600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KCOC는 28일 ‘국제사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KCOC 어필’을 발표하며 “140여개 NGO 단체들은 올해 개발도상국 60여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차로 6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KCOC 어필’은 코로나19 장기화 속 ‘감염병으로 죽을 것인가, 굶어 죽을 것인가’라는 상황 앞에서 직접적인 생명의 위험과 생존의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는 60여개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70여개의 긴급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KCOC는 어필을 통해 국제사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국 국제개발협력 시민사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히며, 정부와 시민사회의 포괄적인 협력과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즉각적인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민관 협력모델을 함께 만들 것을 제안했다. 또한 정부 외 기업과 일반 시민의 참여와 협력도 요청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1차 지원 계획안에 대해 KCOC는 “600억원의 사업 중 절반인 300억원은 KCOC의 자체 자금을 활용하고, 나머지 300억원에 대해서는 정부와 기업 등 외부 협력 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140여개 단체가 수행 중인 연간 7000억원 규모의 사업 중 300억원을 코로나19 대응 사업으로 전환해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대식 KCOC 사무총장은 “KCOC에 소속된 국제구호개발 NGO의 존재이유는 지진이나 전염병 같은 재난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있다”며 “코로나19 이전부터 개발도상국 취약계층 대상의 다양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수행해 온 NGO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KCOC는 지난 4월 8일 발표한 ‘국제사회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한국 국제개발협력 시민사회단체들의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국제사회가 함께 해 나가야 하며 국제사회의 대응에 한국이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특히 한국이 개발도상국 등 전세계 방역 취약국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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