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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회 제주비엔날레 내년 5월로 연기…코로나19 영향
제주도립미술관, 8월 개최 잠정 보류했으나 최종 연기 결정
제1회 제주비엔날레 알뜨르비행장 전시 전경 [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이미 개최가 한 차례 연기됐던 제 2회 제주비엔날레가 내년 5월 개막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은 당초 6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2020 제2회 제주비엔날레’를 오는 8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연기해 76일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함에 따라 지난 4월 8일 잠정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미술관측은 "20개국 70여명에 이르는 국내외 작가들이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국내외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현재의 추세로는 해외 작가들의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해 연내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개막 연기 이유를 밝혔다.

이로서 제주비엔날레는 지난 2017년 제1회 개최 이후 4년만에 열리게 됐다.

제2회 제주비엔날레의 주제는 '할망, 크고 많고 세다'(Halmang is too big, too many, too strong)였다. '할망'은 할망 그 자체로서의 '여성', 제주에 독특하게 형성된 '지역성', 상상력이 가미돼 구전된 '이야기'로서 변화무쌍한 성격을 동시에 가지며, 제주의 창조신과 과거와 현재의 제주 여성을 뜻한다. 동시에 '할망'은 제주의 특성과 현대 미술을 융합하는 키워드다. 참여작가들은 '할망'이라는 키워드를 상상력을 통해 제주의 생태, 공동체, 이야기들을 현대미술과 연결한다.

한편, 제주비엔날레가 내년으로 미뤄짐에 따라 짝수해에 몰려있던 국내 주요 비엔날레들이 홀수해로 분산되고 있다. 국내 최대 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2월, 수묵비엔날레는 9월로 연기됐다. 대구사진비엔날레도 내년 개최 예정이다. 다만, 부산비엔날레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예정대로 올 9월 개막하겠다는 입장이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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