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해군 잠수함사 창설 30년…지구 129바퀴 항해 무사고
창설기념식, 30년 280만마일 무사고 기록 달성
한국 1호 장보고함 30만마일 안전항해 기록도
해군잠수함사령부는 1일 창설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설계부터 건조까지 우리 기술로 건조한 3000t급 중형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의 항해시운전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해군잠수함사령부가 창설 30년 동안 280만마일을 항해하는 동안 무사고라는 기념비적 기록을 수립했다.

잠수함사령부는 1일 정승균 사령관 주관으로 경남 해군기지 사령부에서 창설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동시에 잠수함 부대 창설 30년 280만마일 안전항행 무사고와 한국 1호 잠수함인 장보고함(1200t급)의 최초 30만마일 안전항해라는 대기록도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 잠수함 부대의 출발은 1990년 6월1일 제57잠수함 전대 창설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어 2년 뒤 첫 번째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독일로부터 인수했으며 1995년 10월 제9잠수함전단으로 격상됐다.

200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한 손원일함(1800t급)을 인수했으며 2015년 2월 전세계에서 6번째로 잠수함사령부를 보유한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9월에는 설계부터 건조까지 우리 기술로 건조한 3000t급 중형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진수하기도 했다.

잠수함사는 창설 이후 30년 동안 세계 잠수함 역사에서도 드문 280만마일 무사고 안전항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280만마일은 450만㎞에 달하며 지구를 129바퀴 항해한 거리에 해당한다.

해군은 대기록 달성의 비결로 엄격한 교육과 훈련을 꼽았다. 잠수함사는 선배가 후배를 기초부터 일대일로 교육하는 ‘도제식 교육’ 방식의 현장 중심 교육으로 잠수함 승조원 자격부여제도(SQS)를 6개월여에 걸쳐 시행하고 있다. 해군은 “잠수함 승조원이 되려면 이론과 함께 전문화된 실습과 평가를 통한 엄격한 교육훈련을 통과해야 한다”며 “이런 까다로운 교육과정을 통해 많은 땀방울을 흘렸기에 무사고 안전항해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2년 도입돼 작년 10월 한국 잠수함 중 최초로 30만마일 무사고 안전항해를 달성한 장보고함도 이날 부대 창설기념식에 앞서 무사고 안전항해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최강의 수중전력으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수많은 연합·합동작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온 잠수함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축전을 보냈고,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미래에 대한 꿈을 갖고 도전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자랑스러운 국가전략부대의 전통을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