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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폭염 속 여심 잡은 청량감…미얀마는 ‘버블티 열풍’

미얀마의 기록적인 폭염속에서 뜨거운 차 문화가 차가운 버블티 열풍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미얀마 기상수리국은 미얀마 5월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2~7°C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통적으로 뜨거운 차를 음용하던 미얀마 차 문화도 52년만에 찾아온 폭염에 따라 버블티 열풍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미얀마의 젊은이들, 특히 찻집 문화에서 소외됐던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버블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버블티는 미얀마인들이 좋아하는 고유의 차 맛이 살아있으면서도 시원한 청량감이 있다. 특히 안에 들어있는 타피오카 펄이 부드럽게 씹힌다는 특징이 있다. 전통적인 ‘라펫예’(Laphet yay, 미얀마식 밀크티) 차보다 달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맛 또한 인기 요인이다. 라펫예는 미얀마에서 국민 음료로 사랑받아온 차로, 홍차에 연유 및 설탕을 넣어 만든다.

aT 가 현지 대학생 및 직장인 50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 따르면 10대 후반~20대 초반 응답자들은 “일주일에 최소 3번 이상 버블티를 음용”하며, 특히 “쇼핑이나 외출시 버블티를 자주 들고 다닌다”고 답했다. 또한 아이스음료중에서도 커피보다 버블티 선호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대 후반~30대에서도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은 버블티를 마시며. 특히 ‘차 타이(Cha Thai)’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꼽은 인기 브랜드는 ‘차 타이’, ‘공차(Gong Cha)’, ‘코이 떼(Koi The)’, ‘치즈 오 티(Cheese O Tea)’, ‘타이거 슈거(Tiger sugar)’ 등이다.

글로벌 시장분석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가 지난 4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버블티 시장은 24억 달러(한화 약 2조 원)규모로 추산되며, 오는 2027년에는 43억 달러(한화 약 5조 원)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aT 관계자는 “전 세계 버블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7.8%로 예상됨에 따라 미얀마 내 버블티 시장의 확대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최솔 aT 미얀마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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