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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박(銅箔) 세계 1위 SK넥실리스, 정읍에 연산 9000톤 증설

[헤럴드경제(전주)=박대성 기자] 전기차배터리·인쇄회로기판(PCB)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는 동박(銅箔)소재 전문업체를 인수한 SKC가 사명을 SK넥실리스(구 KCFT)로 바꾸고 추가 증설에 나선다.

전라북도와 정읍시는 1일 도청에서 SK넥실리스와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의 핵심소재인 동박 공장을 증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넥실리스는 기존 정읍시 제3일반산업단지 13만71㎡(3만9415평) 부지에 약 1200억원을 투자해 제6공장시설을 구축하고, 연간 9000t 규모로 증설키로 했다.

SK넥실리스가 오는 2022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정읍 제6공장을 착공하기로 한 이번 투자 결정은 전기차배터리 시장과 함께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동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SK넥실리스는 세계 동박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알짜기업인 KCFT를 올 초 SKC가 인수해 SKC 계열로 편입한 기업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동박(Elecfoil)이 쓰이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매년 4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SK넥실리스가 생산하는 6㎛ 이하 극박 동박 수요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선 배터리 고용량화, 경량화가 필요한데, 여기엔 극박 제품이 유리하며 배터리에 많은 활물질을 담을 수 있어 효율이 좋기 때문이다.

SK넥실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km 길이로 양산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SK넥실리스의 신규투자로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지역상인 및 향토업체의 물품구매를 통한 지역경제 순환과 활성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송 지사는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급성장하는 시장에 발맞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정읍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넘버원 회사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박은 구리로 만드는 얇은 박을 말하는데, sk넥실리스를 비롯해 일진머티리얼즈, 두산솔루스 등이 글로벌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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