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 이상 진보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1대 국회가 열리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이 통과된 데 따라 정의당을 갈라치는 것을 보고 그런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상임위원회를 독점하겠다는 식의 입장을 밝히면서 스스로 기득권이 됐다고 선포했다”며 “우리 당과 중도 진영에겐 이미 기득권화된 민주당을 깰 진보적인 생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통합당이 기본소득제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관련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번 (정부의)재정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기본소득제를)테이블에 못 올릴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속가능한 정책에 대한 고민은 이어가야 한다”며 “이 부분을 놓고는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은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당내 비토 목소리도 염두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미 당 외부에서 비판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를 이겨내는 방법은 우리 내부에서 신뢰와 확신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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