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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DJ가 상임위 배분 관행 도입…민주, 그 정신 계승했다더니”
“승자 독식, 권위주의 때 통용되던 구태”
“역대 최악 국회 오명 재연될까 우려돼”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더불어민주당을 놓고 “집권여당이 다수 당으로 상임위원장을 싹쓸이하는 승자 독식은 권위주의 정권시절에나 통용되던 구태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시 소수의 국민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며 상임위원장을 의석 수에 따라 배분하는 관행을 도입한 분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그 정신을 계승했다고 주장하는 여당이 지역구 41.5%, 비례대표 33.8%의 보수정당을 지지한 국민 뜻을 무시하고 겁박해서야 더불어 살겠느냐”며 이같이 질타했다.

그는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보면 몸 싸움과 고소·고발전 속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이 재연되는 것 아닌가 우려가 깊다”며 “여당의 강경 발언이 기 싸움일 수 있지만, 연일 튀어나오는 압박과 겁박 수준의 언행이 자칫 여야 협상을 파국으로 내모는 뇌관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상생, 협치를 하자고 한 마당에 거대 여당이 소수 야당에게 최소한의 견제도 받지 않겠다면 국회에 야당이, 국회가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며 “‘더불어’란 당 간판을 ‘승자독식 민주당’으로 바꿀 것 아니면 힘 자랑은 그만하고 통 큰 정치를 하길 부탁드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통합당도 상임위원장직 배분과 국회선진화법과 국회법 등에서 향후 국회 운영에 있어 여당의 일방적인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협상 테이블에 올려 주도권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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