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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옐로우하우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변모… 60년 성매매 집장촌 ‘역사속으로’
구도심에서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재탄생
숭의역 역세권 발전 역할 기대
인천 성매매 집장촌인 일명 옐로우하우스가 철거를 완료하면서 60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 일대는 본격적인 아파트 건설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의 성매매 집장촌인 일명 ‘옐로우하우스’가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변모한다. 마지막 남은 건물이 철거되면서 지난 60년 간 운영됐던 성매매 집장촌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에 따라 오랜 세월 집장촌으로 혐오감을 주었던 이 곳 주변 숭의역 일대가 이제 낙후지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재탄생한다.

4일 인천 미추홀구와 지역주택조합에 따르면 지난 2일 옐로우하우스 내 마지막 남은 건물이 철거되면서 본격적으로 아파트 건설에 들어간다.

이 일대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정비사업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지역주택조합으로 사업 방향이 바뀌어 진행하게 됐다.

이 일대는 지상 47층으로 아파트 748 세대와 오피스텔 264 세대 등 총 1012 세대가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건설된다.

아파트 착공을 눈앞에 두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지역주택조합과 성매매 종사자간에 첨예한 대립과 소송이 진행되기도 했다. 기존 성매매 종사자들의 보상을 요구하며 건물을 점유해 사업진행이 상당 기간 늦어졌다

이에 따라 강제집행 등으로 명도를 할 상황까지 갔으나 미추홀구의 중재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마지막 남은 건물이 지난 2일 철거되면서 이 사업이 마침내 재개됐다.

지역주택조합은 “이번 합의로 집장촌이 사라짐에 따라 발전이 더뎠던 주변지역이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건너편 용마루 지구와 숭의역 주변의 개발이 어우러져 구도심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인선 연장의 호재와 인천발 KTX 환승역인 송도역과 이어지는 숭의역 주변은 구도심의 새로운 역세권 주거타운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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