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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美대사 “美, 더 굳건한 민주국가로 일어설 것”
“미국 내 시위 상황에 깊이 우려”
‘아시아계 미국인’ 강조하는 모습도
美 비판 시민단체엔 “평화 시위 존중”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민국대사가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은 보다 굳건한 민주국가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 주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의 끔찍한 사망사건과 그 이후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토록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대다수는 인종차별, 편견, 증오에 반대하며 평화적 시위를 벌이고 있고 나는 그들과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이 ‘1960년대 인종분리정책이 시행되던 남부에서 성장한 아시아계 미국인’이라고 강조한 해리스 대사는 “미국은 여전히 레이건 대통령이 그토록 멋지게 명명했던 ‘언덕 위의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중국 등 최근 미국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그는 “평화적 시위를 빌미로 기물 파손, 난동, 고의적인 파괴행위를 일삼는 자들에는 결코 동조하지 않는다”며 “이미 존재하고 있는, 미국의 현 상황을 고소해하는 일부에게는 이렇게 말하고자 한다. 미국은 더 나은 나라, 보다 굳건한 민주국가로 일어설 것이며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법과 언론의 자유를 두 개의 등불로 삼아 이 사건을 투명하게 다루어 나감으로써 미국은 244년 동안 이어온 민주주의 실험에서 더 나은 나라, 더 강한 동맹으로 우뚝 일어설 것”이라고 덧붙인 해리스 대사는 전날에도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조지플로이드를 언급하며 미국을 비판하는 시위를 이어간 국내 시민단체에게 “이 시위자들과 동의하지는 않지만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서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존중한다”고 말한 바 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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