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산)=지현우 기자]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추진되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맞춰 400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안산형 뉴딜 일자리사업’에 시동을 건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고용과 기업 안정대책 일환으로 마련된 안산형 뉴딜 일자리사업은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5개월 동안 실직자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로 실직과 취업난으로 생계지원이 필요한 시민이 주 대상이다. 정부가 취약계층의 공공일자리를 확대하는 방침에 맞춰 마련됐다.

윤화섭 안산시장.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인 ‘뉴딜일자리사업 TF팀’을 신설하고 시 전 부서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벌여 42개 부서에서 ▷생활방역 및 안전 ▷골목상권·소상공인 회복 ▷문화·예술분야 환경개선 ▷긴급 공공업무 지원 등 73개 공공일자리 사업을 발굴했다.

주요 일자리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인력지원 ▷중소기업 인력 지원 ▷어린이집 보육도우미 ▷불법 주정차 지도 ▷문화재 보존정비 등이다. 시는 이달 중 정부의 제3차 추경 예산이 확정되면 국비를 포함해 모두 176억 원이 소요되는 일자리사업의 세부계획을 수립한다. 취약계층, 실직자, 휴·폐업자, 프리랜서 등 코로나19로 인한 생계지원이 필요한 시민 4000여 명을 모집해 추진할 예정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 등 막막한 시민이 늘고 있다. 취약계층 생계안정과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산형 뉴딜 일자리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응 일자리사업으로 지난 2월부터 420여명 인력을 채용해 병원과 안산종합여객자동차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제2단계 희망일자리사업도 1단계보다 50여명 증가된 425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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