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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천안함 유족 미초대는 상식 이하…靑·보훈처 중 하나는 거짓말”
“역사적 진실, 의도적 부정·왜곡 말아야”
“백선엽 장군 평가도 객관적 이뤄져야”
“6·25 용사 대한 감사결의안 내자” 제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정부가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천안함·연평해전’ 생존자와 유가족 등을 참석 명단에서 제외했던 일을 놓고 “상식 이하의 일”이라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지시인지, 국가보훈처의 실수인지, 어차피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현 정권은 역사적 진실의 중요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부정하고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현대사는 모두의 역사이며, 권력을 쥔 자들만의 역사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5년 짜리 역사, 2년 후에 번복될 역사를 쓰려고 하지 말라”며 “천안함·연평해전 유족을 빼려고 한 것은 그런 잣대에서 기인한 건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안 대표는 백선엽 장군에 대한 평가도 객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현재를 만드는 데 기여한 부분이 더 크다면 마땅히 평가하고 합당한 예우를 해야 한다”며 “홍범도 장군이 일제와 맞서 싸운 영웅이면 백 장군은 공산세력과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날 모든 원내정당들이 6·25 전쟁 참전 용사들과 참전 국가들에 대한 감사 결의안을 낼 것을 제안했다. 그는 “현충일을 맞아 새삼 느끼는 것은 우리 사회에 감사하는 문화가 사라졌다는 것”이라며 “여야 정당 모두가 참여하는 국회 감사결의안을 통해 우리가 누리는 자유, 민주, 평화, 번영의 소중함과 이를 가능하게 한 분들의 고마움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를 정치권이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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