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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美 온라인식품 구매 28% “코로나 때문에 첫 주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사태는 식료품의 온라인 구입에 의구심을 갖던 미국 소비자들까지 흡수하면서 온라인 시장의 성장 및 부정적 인식 개선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온라인 주문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아마존, 인스타카트 등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예고한 만큼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며, 인프라 구축등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한 식료품 구매에 나서고 있다. 라쿠텐 인텔리전스(Rakuten Intelligence)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아마존, 월마트, 크로거 등의 온라인 주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1%, 매출은 210% 증가했다.

또한 아코스타(Acosta)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 식료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28%는 “코로나 19 때문에 처음으로 온라인 식료품을 주문했다”고 응답했다. 기존 온라인 구입 소비자도 “앞으로 자주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실제 지난 3월 구입량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당일배송 서비스 업체인 인스타카트(Instacart), 쉽트(Shipt)의 지난 2월~3월 중순 기간동안 일 평균 앱 다운로드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8%, 124% 증가했다. 월마트의 경우 지난 3월 1일~20일 사이 온라인 식료품 주문 웹사이트 방문객이 110만 명에 달했으며, 월마트 그로서리 앱의 일 평균 다운로드 수는 지난 1월과 비교해 460% 증가했다.

주문이 폭증하면서 네트워크 과부하, 인력부족 등으로 인한 주문취소 및 배달지연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아마존프레시(Amazon Fresh)는 지난달 ‘수요 증가로 재고와 배송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 는 내용의 공지문을 올리기도 했으며, 2시간내 배송 서비스였던 인스타카트도 현재는 배송 가능 날짜가 일주일에서 열흘 이상씩 걸리고 있다. 월마트 그로서리등의 픽업 서비스 역시 픽업 가능시간 예약이 금방 차버리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상태다. 수요 증가에 따라 아마존은 10만 명, 인스타카트는 30만 명의 직원 추가 고용계획을 밝히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aT 관계자는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소비자의 쇼핑 습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온라인 판매 채널 진출 및 새로운 소비 방식에 맞는 제품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지혜 aT LA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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