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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가 ‘우리 동네 문방구’를 살리는 방법
직원들 기부 재난지원금, 초등학생에게 쿠폰으로 발행
지난 5일 역촌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김미경 구청장과 학생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은평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은평구(김미경 구청장)가 긴급재난지원금을 활용해 추진한 ‘우리 동네 문방구’ 살리기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8일 은평구에 따르면 몇달 째 휴교로 학교 문방구들이 어려움을 겪자 긴급재난지원금을 초등학생에게 1인당 6000원짜리 ‘쿠폰’ 형태로 나눠줬다. 특히 필요 재원은 구청 직원들이 기부한 긴급재난지원금을 활용했다. 은평구 교육문화국 직원 아이디어다. 모두 300만원이 모이자 구는 지역내 지역아동센터 27곳에 속한 초등학생 530여명에게 쿠폰을 지급했다. 쿠폰은 지역 내 10개 문방구에서 쓸 수 있게 했다. 보통 지역 경제 살리기에 전통시장, 음식점 등 상가가 고려되지만, 은평구는 문방구까지 신경썼다.

은평구 전 직원은 다양한 ‘아름다운 소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일부를 기부하고 이를 지역경제 소비로 연결하고 있다. 구청장부터 급여의 30%를 기부한 것을 비롯해 모두 4000만 원이 곳곳에서 소비 효과가 일어나게 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6월의 크리스마스처럼 초등학생들이 물건을 고르고 이를 보는 문방구 사장님의 얼굴에서 보람을 느꼈다”며 “전직원이 나선 은평의 아름다운 소비 캠페인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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