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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민경욱, 괴담 오늘까지 사과하길…추가 증거 공개하겠다"
"총선 조작 괴담 유포 사과해야"
"통합당 혁신에 장애물 자각하길"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해커 개입으로 4·15 총선 개표가 조작됐다는 민경욱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8일 21대 총선 조작설을 언급하는 민경욱 전 의원을 향해 "괴담을 유포한 것을 사과하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 전 의원은 본인 입으로 '팔로더 파디'(Follow the party)가 아닌 다른 문장이 나오면 잘못을 인정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 전 의원은 "(중국)프로그래머가 자기만 알아볼 수 있게 배열한 숫자를 찾아 이진법으로 푼 뒤 앞에 '0'을 붙여 문자로 변환시켰더니 'FOLLOW_THE_PARTY'(당과 함께 간다)란 구호가 나왔다"며 중국인 해커가 21대 총선 과정에서 개입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이에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ollow the Party'는 한 네티즌이 장난 삼아 수학적으로 조작한 것"이라며 "해킹했다는 직접적 증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선거관리위원회 데이터를 활용해 아스키코드(정보교환을 위한 미국 표준코드)를 변환해보니 'Follow the happy', 'Follow the ghost' 같은 다른 알파벳 조합도 나온다"며 "(민 전 의원이)헛것을 보고 있다"고도 했다.

민경욱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가 파쇄된 채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파쇄된 투표용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

하 의원은 이날 "민 전 의원의 괴담이 통합당의 혁신에 얼마나 장애물이 되는지 자각해야 한다"며 "오늘까지 기다리겠다. 사과하지 않으면 민 전 의원 측 괴담이 얼마나 악의적으로 조작된 것이며,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추가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괴담꾼 지만원 같은 운명을 겪고 싶지 않다면 진심으로 본인의 괴담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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