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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 펀드 2000억 판매' 대신증권 전 센터장 구속기소
라임자산운용 이종필 전 부사장과 친분 활용
김봉현 지칭 '라임 살릴 회장님' 녹취록 주인공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중인 검찰이 라임 펀드를 대량으로 판매한 장모(45)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장 전 센터장을 자본시장법위반, 특경가법상 사금융알선 및 수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 전 센터장은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하면서 펀드 가입자들에게 수익를 및 손실 가능성 등 중요한 사항을 거짓으로 알리거나 오인시키는 방법으로 가입을 권유해 총 2000억 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고객 자산관리의 대가로 직무관계에 있는 고객으로부터 2억 원을 무상으로 차용해 자신의 주식투자에 사용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장 전 센터장이 '라임 살릴 회장'으로 불린 스타모빌리티의 실사주 김봉현(46·구속기소) 씨의 요청을 받고 직무관계에 있는 고객으로부터 15억 원의 대부를 알선하며 채무를 연대보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 전 센터장은 원종준 라임자산운용사장, 이종필(42·구속기소)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등과의 친분을 활용해 라임펀드를 대거 유치해 판매했다. 장 전 센터장은 2018년 5월 14일 코엑스에서 대신증권 측 투자자들을 상대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상품들을 설명하며 "연 8%의 확정금리가 보장되는 100% 담보금융" 이라고 했다. 투자한 자금들에 대해서 부동산 등 100% 담보가 잡혀 투자되고 있으니 안심하라는 것이다.

장 전 센터장은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 직후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 자금을 모두 들고 메리츠증권(당시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이직했다. 라임 사태가 불거진 지난 1월 말 메리츠증권에서도 퇴사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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