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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6·25 참전용사 얼굴 담은 래핑열차 시드니 누빈다
호주 6·25 참전용사 얼굴을 래핑한 시드니 경전철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홍상우)은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호주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6·25 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 제1차 세계대전 호주·뉴질랜드 참전용사를 기리는 안작 전쟁기념관과 함께다.

‘한국전쟁에서의 호주인: 1950-1953(Australians in the Korean War 1950–53)’ 온라인 전시회가 주시드니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au/australians-in-the-korean-war)에서 진행된다.

호주 참전용사 8인의 얼굴과 함께 ‘70년의 우정, 잊지 않겠습니다(Lest Korea Forget)’라는 메시지를 담은 시드니 경전철이 이달 22일부터 5주 동안 도심을 달리며 500만 시민들을 만난다.

수간호사로 한국전에 참전한 그레이스 버리(Grace Bury), 20살 어린 나이에 지휘력을 발휘한 브라이언 쿠퍼(Brian Cooper), 호주 원주민 출신의 참전용사 스티브 도드(Steve Dodd) 등 호주 전역에 숨어 있던 영웅들을 새롭게 발굴해 소개한다.

이 밖에 안작기념관의 전시기획자 브래드 마네라(Bradley Manera)와 6·25 참전용사 이안 크로포드(Ian Crawford) 해군 제독을 초청해 ‘6.25 전쟁에 대한 강연과 특별 대담’을 마련한다.

한국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호주 어머니와 남편을 잃은 한국 아내의 인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부산으로 가는 길(Passage to Pusan)’도 이달 23~30일 문화원 유튜브 채널에서 상영된다.

시드니총영사관에 따르면 호주는 6·25 전쟁에 1만7000명을 파병했다. 그 중 1216명이 부상을 입었고, 340명이 전사했다. 현재(2019년 12월 기준) 호주에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평균 89.5세)는 2500여 명이다.

홍상우 시드니총영사는 “전쟁의 아픔을 겪었던 대한민국은 호주 참전용사를 비롯한 수많은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오늘날 눈부신 경제발전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룬 국가로 성장했다”며 “이번 행사가 모든 참전용사 한분 한분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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