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향, 넉 달 만에 관객 만난다

[서울시향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공연이 넉 달간 멈췄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마침내 관객과 만난다.

서울시향은 오는 18~19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2020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말러와 시벨리우스 ① & ②’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향의 대면 공연은 지난 2월 21일 정기 공연 이후 4개월 만이다.

서울시향은 최근 ‘새로운 일상 속 공연 방안’을 발표, 기존의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했다. 무대 위 거리두기로 연주자를 최소화한 만큼 기존의 대편성보다는 50여명의 단원으로 연주가 가능한 작은 편성의 곡으로 변경했다.

첫 곡으로 연주하는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은 모리스 메테르링크가 1892년에 발표한 희곡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를 토대로 시벨리우스가 만든 극음악이다.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삼각관계를 그린 원작 희곡은 당대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 희곡을 토대로 드뷔시는오페라를, 쇤베르크는 교향시를, 포레와 시벨리우스는 극음악형식의 모음곡을 만들었다.

두 번째 곡은 말러 교향곡 4번이다. 말러 교향곡 중에서 가장 간결하고, 밝은 작품이다. 원곡은 50명 이상의 연주자가 필요한 만큼 이번 연중회에선 독일 지휘자 클라우스 지몬이 2007년 실내악 버전으로 편곡한 버전이 연주한다. 가곡으로 구성된 4악장은 소프라노 임선혜가 협연한다.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