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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온라인 주문 폭발…쑥쑥 크는 캄보디아 배달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캄보디아에서 배달서비스와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일부 배달앱은 판매 금액의 15% 에 달하는 비싼 수수료를 감당하고 있지만 배달앱에 등록하는 식당이나 카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젊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 수요는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현지 식당들은 포장 제품만을 제공하면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거나, 기존에 배달을 하지 않던 식당들도 자체 배달을 시작하는 등 자발적으로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내 음식 배달서비스 앱은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중에 있다. 현금거래와 오프라인 판매 위주인 캄보디아 시장에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발달은 음식 배달서비스의 빠른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E사의 중국음식 배달앱 진출이 촉진제가 되어 현재는 십 여 개의 배달앱이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인프라 부족으로 주로 대도시에서만 배달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상태다. 또한 캄보디아는 도로사정이 좋지 않고 수도 프놈펜은 교통이 매우 혼잡하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가 아니면 최소 20-30분에서 1시간까지 배달 시간이 걸린다. 이외에 환불이나 취소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사용자의 불평사항이 반영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도 보완이 필요하다. 특히 취약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은 온라인 시장의 더 큰 성장을 가로막는 요소이다. 캄보디아에서는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므로 아직까지 온라인 거래가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 배달앱 사용 시에도 현금 결제의 경우가 많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 사용자의 대부분은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의 온라인 시장은 점점 확장되는 추세이다. 기온이 높은 캄보디아는 집에서 거의 요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주방이 한국보다 작은 편이며, 이로 인해 외식문화가 일찌감치 발달했다.

또한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경제력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배달도 늘어나고 있다. aT 관계자는 “현지에서 직접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시도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이용이 가능한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존 온라인몰(AEON몰, delishop)이나 배달앱(Nham24 등)에 한국식품의 입점과 한국식품관 카테고리를 제안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인환 aT 캄보디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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