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코로나 일상 소비변화…발맞추는 프랑스 유통업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태 이후 프랑스 현지인들의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면서 이를 대비하는 유통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카지노그룹은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는 업체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카지노그룹은 봉쇄조치 속에서 소비자들의 기대 중심에 있는 유통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카지노그룹 측은 “소비자들이 큰 매장보다는 작은 매장, 원거리보다는 집에서 가까운 매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정 배달과 같은 형식의 전자상거래가 앞으로는 더욱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발표한 분기별 실적에서 카지노그룹은 프랑스 봉쇄조치(3.17)시점을 기준으로 한 달 간 그룹 매출액이 이전보다 9% 증가했으며, 최근 실적이 기재되지 않은 하이퍼마켓이 제외된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는 12%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까르푸 그룹의 프랑스 하이퍼마켓의 경우도 지난 3월 중순부터 소비자들의 대량 구매수요가 발생해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코로나 이후 소비자의 관심 품목도 달라지고 있다. 로컬생산이나 유기농, 공정거래 등 ‘책임있는’ (responsible)제품의 구입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NGO 단체 막스 하벨라르(Max Havelaar)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3월부터 소비자 3명 가운데 2명은 “책임있는 제품을 선택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프랑스산과 더불어 로컬 생산 제품, 그리고 유기농 제품의 선호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막스 하벨라르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속에서 책임있는 제품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T 관계자는 “변화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주거지에서 접근성이 좋은 도심형 슈퍼마켓(모노프리, 프랑프리, 까르푸 시티 등)의 입점의 확대를 고려할 만 하다”라며 더불어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구매처를 확대하고 재고관리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수경 aT 파리지사]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