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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달 만에 돌아온 대상경주 ‘헤럴드경제배’ 21일 12경주로 열려
8세마 트리플나인 VS 3연패도전 청담도끼 관심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청담도끼는 대상경주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마사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가 21일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12경주로 열린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동참하고자 지난 2월부터 휴장을 이어왔다. 오랜 휴장으로 인해 피해가 극심한 경주마관계자 및 생산농가의 안정을 위해 19일부터 무고객으로 경마를 재개한다. 재개 첫 일요일, 서울과 부경의 에이스 경주마들이 한데 모이는 ‘제19회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가 막을 올린다. 직접 관람할 수는 없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경주영상과 세부 기록들을 확인할 수 있어 많은 경마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헤럴드경제배’는 ‘스테이어시리즈’의 첫 관문으로서, 총 3억원의 상금을 두고 서울과 부산 경마공원의 경주마 16두가 출사표를 냈다.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테이어시리즈’는 ‘헤럴드경제배’, ‘YTN배’, ‘부산광역시장배’, ‘코리아컵’으로 이어진다.

스테이어시리즈에서 두각을 보인 경주마들은 경주거리가 비슷한 대통령배(2000m), 그랑프리(2300m) 등 주요 경주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한다. 지난해 스테이어 시리즈 2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학치프가 코리아컵 최초 한국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한 후 그랑프리까지 석권하며 연도대표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는 역대 최강 국산마로 손꼽히는 트리플나인과 ‘헤럴드경제배’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청담도끼의 격돌로 눈길을 끈다. 두 경주마는 각각 부산과 서울의 대표마로서 2018년 그랑프리에서 맞붙어 명승부를 벌인 바 있다. 당시에는 트리플나인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이 났고, 이후 트리플나인이 긴 공백기를 가져 청담도끼의 복수전은 기약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 초 트리플나인이 깜짝 복귀했고, 이번 경주를 통해 특급매치가 성사됐다. 이 외에도 이번 경주,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마의 8세벽'을 깨려는 트리플나인./마사회 제공

▶관전 포인트 1=트리플나인, ‘대상경주 8세의 벽’ 징크스 깰까

트리플나인(수, 8세, 한국, 레이팅 130, 최병부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46.9%, 복승률 81.3%)은 경주마로서는 고령인 8세다. 일반적으로 전성기를 지났다고 볼 수 있는 트리플나인이 6세의 청담도끼 외에도 티즈플랜(5세), 흑전사(4세) 등 젊은 피의 경주마를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경마 대상경주에는 ‘마의 8세’벽이 있기 때문.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8세 이상 경주마가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그렇지만 트리플나인은 지난 1월 복귀전에서 60㎏이라는 높은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2000m를 2분07초1에 주파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최근 컨디션 역시 최상이라는 후문이다.

▶관전 포인트 2=청담도끼, ‘대회 3연패’ 성공할까

올 3월 다시 박종곤 조교사의 품으로 돌아온 청담도끼(거세, 6세, 미국, 레이팅 130, 김병진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48.1%, 복승률 70.4%)에게는 이번 경주가 트리플나인에 대한 설욕전임과 동시에 ‘헤럴드경제배 3연패’라는 타이틀이 함께 걸려있다. 3연패 성공 시 국산·외산 혼합 대상경주 사상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최초의 경주마가 된다. 청담도끼는 과거 극단적인 선행형 마필이었으나 이제는 후미권에서도 경주를 전개할 수 있는 전천후 경주마로 거듭났다.

▶관전포인트 3=티즈플랜·흑전사·샴로커 등 다크호스 활약도 기대

다크호스들도 쟁쟁하다. 티즈플랜(수, 5세, 미국, 레이팅 120, 권경자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56.3%, 복승률 동일)은 1등급 승급 후 7번 출전해 4번의 우승을 거두며 1등급 경주마들 중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직전 1월 경주에서는 샴로커 등을 7마신의 큰 차이로 제치며 2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만큼 레이팅 역시 급상승해 이번 경주 처음으로 58㎏의 부담중량을 받게 되었다.

샴로커(수, 7세, 미국, 레이팅 127, 최몽주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15.4%, 복승률 43.6%)는 꾸준히 성적을 내는 장거리 적성마다. 지난해 그랑프리경주에서 청담도끼를 제치고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7세이긴 하지만 대상경주 무관의 한을 올해는 풀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흑전사(수, 4세, 한국, 레이팅 94, 김창희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63.6%, 복승률 72.7%)역시 최근 2등급부터 1등급 데뷔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2000m는 첫 출전이나 부담중량이 가장 낮은 54㎏으로 이점이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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