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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각의 여행’ 스팟 5곳…국내여행 눈 돌린 익스피디아 추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싱가포르에 근거지를 둔 글로벌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전세계 자사 네트워크는 통해 코로나 사태 진정국면까지 자국내 여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익스피디아 한국은 20일 감각의 국내여행지 5곳을 추천했다. 청각, 시각, 후각 등 오감은 그곳에 대한 기억을 되살린다.

인적 드문 해변에 가만히 앉아서 듣던 파도 소리, 도시의 높은 곳에서 본 붉은 일몰 풍경, 시장 곳곳에 묻어있던 이국적인 향신료의 향 등. 여행지에서 여러 감각을 통해 만끽했던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은 우리 몸 곳곳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익스피디아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여행지에서 먹었던 현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고(51%), 여행 중 들었던 음악을 다시 듣거나(46%), 기념품으로 사온 향초나 디퓨저로 그곳의 향기를 되새기는 등(35%) 오감을 자극하며 지난 여행 경험을 추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익스피기아가 추천한 국내 감각의 여행지 5곳.

완도 정도리 구계등 몽돌해변

▶완도군 정도리 구계등= 전국에 몽돌해변도 많지만, 완도 구계등에 밀려왔던 파도가 다시 몽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빠져나갈때 들리는 소리 만큼 사무치게 감성을 자극하는 곳도 드물다.

길이 800m, 폭 200m의 해변을 가득 채운 둥근 몽돌들이 파도에 서로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며 복잡했던 마음을 치유해보자. 해변을 따라 펼쳐진 울창한 상록수림은 머리를 식히며 걷기에 좋다. 해변에 위치한 리조트 객실에서 탁 트인 다도해 전망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완도 수목원 펜션(평점 4.1, 익스피디아 기준, 이하 동일)을 이용하면 한적한 숲 속에 위치한 독채 또는 카라반에서 색다른 하루를 경험 할 수 있다.

태백 바람의 언덕

▶백두대간 변곡점, 태백시 바람의 언덕= 강원도 태백시의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바람의 언덕’이라는 별명답게 사계절 내내 시원한 바람이 방문객을 맞는다. 호랑을 등을 타고 내려오던 백두대간이 충주쪽 8시 방향으로 꺾어지는 변곡점이다.

바람이 세차기에 거대한 풍력발전단지가 있다. 탁 트인 시야에 들어오는 태백의 산들과,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푸른 고랭지 배추밭이 시원함을 더한다. 내면의 호흡에 집중하는 여행을 더 즐기고 싶다면 정선의 파크로쉬 리조트&웰니스(평점 4.5)를 찾아보자. 비대면 요가와 명상 클래스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이 마련돼있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기에 좋다.

당진 왜목

▶붉은 일출- 핑크 일몰 모두 보는 당진시 왜목마을= 1박 이상의 여행에서는 종종 일몰이나 일출 명소를 찾게 된다. 충남 당진시의 왜목마을에서는 이 둘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서해의 일몰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동해 방향으로 해안이 돌출되어 있는 지리적 특성 덕에 지평선 가까이에서 떠오르는 일출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자리에서 일출을 보며 여행을 시작하고, 일몰을 보며 마무리하는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왜목항에서는 싱싱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다. 근교도시 서산은 당진과 함께 묶어 여행하기에 좋다. 깔끔한 숙소를 찾는다면 청결도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아리아호텔 서산(평점 4.5)을 눈여겨보자.

무주 와인동굴

▶무주군 머루와인동굴= 무주 처럼 지형의 높낮이가 파란만장한 곳에 당도높은 과일, 최상의 발효식품, 진하게 영양분은 농축한 뿌리식물이 많다. 무주 곳곳이 서늘한데, 흙은 난대성 붉은 색이라, 붉을 적(赤)자를 써 적상산이라 부른다. 이 산 중턱에 위치한 머루와인동굴에서는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머루를 숙성시켜 만든 국산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와인으로 족욕을 하는 독특한 체험도 가능하다. 한여름에도 평균 13도를 유지하는 동굴 안은 더운 날씨에 땀 식히기에도 좋다. 휴식을 위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덕유산자연휴양림 근방의 무주리조텔(평점 4.2)을 이용하거나, 전 객실이 독채로 이뤄진 무주 아일랜드 펜션(평점 5.0)에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

단양 산중책방

▶빛 바랜 책 냄새, 산중 책방, 단양군 새한서점= 통영 태생 문학계 대간 박경리선생이 원주로 가기전에 신접살림을 차렸던 인천 배다리엔 한미서적이 있는데, 중세와 현재,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이다.

오래된 헌책의 향기가 충북 단양군의 숲속 책방 새한서점에서도 진하다. 12만여 권의 장서를 품고 산 속에 자리잡은 이 서점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화 ‘내부자들’의 촬영지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빽빽한 책장 속 눈길을 사로잡은 책이 있다면, 여행의 동행으로 삼아보자. 책을 펼칠 때마다 산 속 책방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질 것이다. 충주호 가까이의 소노문 단양 리조트(평점 4.0)에 머문다면 스파 등 부대시설을 이용하거나, 남한강변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다.

여행 계획에서 여행중, 여행 후 까지 당국의 방역지침을 따르는 것은 모두를 위한 뉴노멀 여행 에티켓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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