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서 '청담도끼' 사상 첫 3연패 달성
21일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상경주 3연패를 달성하는 청담도끼./한국마사회 제공

[헤럴드경제(과천)=김성진 기자]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의 우승컵은 올해도 '청담도끼'의 차지였다.

스타트게이트가 열리면서부터 튀어나간 청담도끼는 끝까지 선두자리를 내놓지 않으며 경쟁자들을 압도했고, 대상경주 사상 첫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2월 코로나로 경주일정이 올스톱된 뒤 4개월여만인 21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 ‘헤럴드경제배’ (제12경주,2000m, 3세 이상, 혼OPEN)에서 ‘청담도끼’가 우승했다.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헤럴드경제배’ 왕좌는 청담도끼의 것이었다. 우승마 ‘청담도끼’는 국·외산 혼합 대상경주 사상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최초의 경주마로 등극하며, 지난해의 부진을 씻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2002년 시작해 19회를 맞은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는 YTN배, 부산광역시장배, 코리아컵으로 이어지는 ‘스테이어 시리즈’ 첫 관문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강 국산마로 손꼽히는 8세마 ‘트리플나인’과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청담도끼’의 맞대결로 경마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청담도끼’는 경주 시작부터 선두로 치고나와 끝까지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초반 선행으로 경주를 풀어나간 ‘청담도끼’의 뒤로 ‘월드파워’와 ‘흑전사’ 등 쟁쟁한 신예 경주마들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청담도끼’를 젖히기엔 역부족이었다. 3코너를 접어서며 2위권과의 차이를 5마신 차까지 벌여나갔다. 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든 ‘청담도끼’는 다시 한 번 압도적인 스피드를 과시했다. ‘청담도끼는’ 2위 ‘티즈플랜’을 4마신(약 9.6m)의 큰 차이로 넉넉히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21일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 청담도끼에 기승해 우승을 이끈 박태종 기수./한국마사회 제공

올해 3월부터 다시 ‘청담도끼’의 훈련을 맡은 박종곤 조교사는 “다시 호흡을 맞춘 첫 대상경주에서 우승해 두 배로 기쁘다. 올해 6세가 된 청담도끼의 제2의 전성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경마 팬들이 부재해 마음 한켠이 허전한 경주였다. 하루 빨리 사태가 진정되어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기원 기수의 부상으로 ‘청담도끼’와 첫 호흡을 맞춘 박태종 기수는 ”워낙 능력있는 경주마기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 선행에 성공한 후 경주 전개에 탄력을 받아 기분 좋게 우승했다“며, ”경마팬들이 자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음번 대상경주는 팬들과 함께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19일부터 고객입장 없이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헤럴드경제배 시상식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인해 시행되지 않았다.

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