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통일부 “대북전단 살포 시도 깊은 유감…엄정 조치할 것”
파주서 날린 전단 강원 홍천서 발견
“대북전단 지역주민 위협…강력 대응”
통일부는 23일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전날 대북전단 살포를 시도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시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전날 경기 파주에서 살포한 전단이 23일 오전 동남쪽으로 약 70㎞ 떨어진 강원 홍천에서 발견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23일 일부 탈북민단체가 전날 밤 경기 파주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시도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발표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대북전단 살포 시도 관련 입장’에서 “정부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관련자들이 정부가 대북전단 및 물품 살포 금지 방침을 밝히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단 및 물품을 북한에 살포하려고 시도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정부는 경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박 대표와 관련자들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북전단 및 물품 등 살포는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주민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이에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전날 밤 11~12시 사이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일대에서 경찰 감시를 피해 ‘6·25 참상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진짜 용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500권, 미화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대형 풍선 20개에 매달아 살포했다.

이들이 살포한 대북전단 풍선 등은 23일 오전 살포장소인 경기 파주에서 동남쪽으로 약 70㎞ 떨어진 강원도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서 발견됐다.

공기가 채워진 막대풍선이 세로로 펼쳐진 상태로 대북전단 등이 담긴 비닐봉지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해당 단체가 살포한 것으로 추정하는 지점과 행위에 대해 경찰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며 “해당 단체를 경찰 수사 의뢰했기 때문에 경찰에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