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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 3년·제작비 200억 'K팝 오디션' 아이랜드, 1.7% 출발
비, 방시혁, 지코 [엠넷 제공]

[헤럴드경제] tvN과 엠넷에서 동시 방송되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가 첫 전파를 탔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tvN 1.3%, 엠넷 0.4%로 집계됐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두 거대 기업, CJ ENM과 빅히트의 합작 프로젝트이기도 한 '아이랜드'는 시작부터 공을 들인 모습을 보였다.

1회에는 지원자들이 '아이랜드'를 위한 3000평 규모의 대형 복합공간에서 각자 준비해 온 첫 무대를 보여주고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아이랜드'만의 세계관을 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는 게 아니라 동료 경쟁자들의 동의를 절반 이상 얻어야 '아이랜드' 내부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아이랜드' 프로듀서로 나온 방시혁 빅히트 의장과 가수 비, 지코는 지원자들이 모르는 공간에서 곳곳에 세워진 카메라로 이들을 지켜보고 코멘트를 하는 수준이었다. 마치 스튜디오에서 녹화된 영상을 보고 리액션하는 관찰 예능의 포맷과 비슷한 형태였다.

스토리텔러로 나선 남궁민은 '아이랜드'에 대해 "스스로 선택한 결과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랜드'는 '오디션 명가' 엠넷이 지금까지 선보여온 서바이벌과는 다른 독특한 포맷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내세운 것은 지원자들의 자율성이었다. 참가자들은 '슈퍼스타 K'나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처럼 심사위원과 대중으로부터 표를 받아 선택되는 수동적 입장이 아니라 운명을 같이할 팀원들을 직접 선택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이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정해진 룰에 따라 경쟁을 치르고, 이를 시청자와 프로듀서들이 함께 지켜보는 형식은 마치 영화 '헝거 게임'이나 드라마 '라이어 게임'을 보는 듯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아이랜드'는 제작비 약 200억원, 준비기간만 3년에 달할 정도로 여타 오디션 예능과 남다른 규모다.

경쟁을 거쳐 선발된 최종 데뷔조는 두 회사의 합작법인 빌리프랩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할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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