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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톨스토이 원작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9월 개막…홍광호·정은지 출연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오는 9월 막을 올리는 ‘그레이트 코멧’에 출연한다. [쇼노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톨스토이 소설 ‘전쟁과 평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계의 스타 홍광호와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 등이 캐스팅돼 관객과 만난다.

제작사 쇼노트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원제: Natasha, Pierre & the Great Comet of 1812)이 오는 9월 15일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레이트 코멧’은 미국의 작곡자이자 극작가 데이브 말로이가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내용을 기반으로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잡고 만든 성 스루(Sung Through·대사 없이 노래로 이어지는) 뮤지컬이다.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 첫선을 보인 후 2016년 브로드웨이 임페리얼씨어터에 입성했다. 오프 브로드웨이는 500석 미만의 소극장으로, 브로드웨이 진출의 시험대로 여겨지는 무대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조시 그로반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브로드웨이 공연은 2017년 토니 어워드에서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그해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쇼노트 제공]

뮤지컬은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을 배경으로, 방대한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과 달리 피에르, 나타샤, 아나톨의 삼각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불행한 결혼생활에 힘들어하면서도 나타샤를 연모하는 피에르 역은 홍광호와 케이윌이 맡는다. 전쟁에 나간 안드레이를 그리워하는 여인 나타샤 역은 정은지와 이해나가 연기하며 바람둥이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 역은 이충주·박강현·고은성이 맡는다. 안드레이와 그의 아버지 볼콘스키 역은 강정우가 맡아 1인 2역을 소화한다.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이연지는 안드레이의 여동생 마리 역을 맡아 한국 뮤지컬 무대에서 신고식을 치른다.

연출은 김동연이, 음악감독은 김문정이 맡았다. 공연은 11월29일까지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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