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통합당 외통위 “이인영, 자료 제출 고작 56%…‘막장 청문회’ 방불”
“그나마 온 자료 대부분도 부실”
“아들 병역·유학 등 핵심자료 내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태영호·김기현·김석기·지성호·조태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부실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자료 제출 요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은 21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위한 자료 제출 요구 가운데 2건 중 1건 꼴로 답변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장 청문회를 방불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자료 제출 요구는 1304건이었으나, 그간 답변이 온 것은 735건에 불과하다”며 “그나마 답변이 온 것 중에는 개인정보를 운운하며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는 내용이 부지기수”라고 했다.

이어 “아들의 독일 베를린 체류에 관한 자료, 병역 면제를 받을 당시 엑스레이 사진 등 핵심자료는 제출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아들 벙역 면제 사유의 적법 여부는 장관이 되려는 후보자의 도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인데, 개인 사생활 영역이 아닌 공적 의무에 관한 공적 영역인데도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세계 최고 물가수준의 스위스에서 유학한 아들의 상식 밖 유학비용과 병역 면제 의혹, 1980년대 민족해방(NL) 계열인 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편향적인 대북·이념·안보관 등 어느 때보다 높은 국민 의혹에 따라 강도 높은 검증을 요구받는 인물”이라며 “이 후보자는 의혹과 불신에 적극 임해 국민에게 해명하고 명쾌한 자료 제출을 통해 의혹을 불식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고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태영호·김기현·김석기·지성호·조태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부실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자료 제출 요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

나아가 “이 후보자는 여야가 합의해 제출을 요구한 자료에 대해 거부하고 지연·누락·부실, 심지어 엉터리 자료를 내는 등 매우 고압적이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부분적, 순차적으로 찔끔찔끔 해명을 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 마치 하나 둘 꺼내놓는 방식이 북한의 ‘살라미 전술’을 떠올리게 할 정도”라고 질책했다.

또 “이 모두가 청문회 하루만 적당히 버티면 대통령이 알아서 임명장을 주니 생긴 악습”이라며 “정세균 국무총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폐습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다그쳤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