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라크 파견 韓 근로자 297명 군용기 타고 귀국길
현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중급유기 급파
인천공항 도착 후에는 2주 동안 ‘시설 격리’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라크 내에서 활동 중인 우리 건설사 근로자 297명이 군용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이라크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정부는 이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현지로 급파했다.

외교부와 국방부, 의료진 등 12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태운 공군 공중급유기(KC-330) 2대는 23일 오전 이라크 현지로 출발했다. 정부가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정부 전세기를 동원한 것은 중국 우한과 일본, 이란, 페루, 이탈리아, 아프리카에 이어 7번째다. 특히 민항기가 아닌 군용기를 직접 투입한 것은 일본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전날까지 9만9865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한 이라크는 최근 건설현장 내 한국인 확진자가 급증하며 정부가 대책 마련을 고심해왔다. 실제로 1차 귀국에 나섰던 근로자 105명 중 4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날에도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한국인 근로자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번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는 근로자들은 오는 24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귀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이들을 시설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