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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한마디에…“상황 달라” 꼬리내린 ‘무공천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시작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관련 논란이 일단 잠잠해지는 모양새다.

이해찬 대표의 “지금 이야기할 필요가 있느냐”는 짜증 섞인 한 마디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전날 “의견과 주장은 다르다”며 무공천 입장에서 물러난 이 지사는 23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입장 번복의 배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도지사이기 때문에 도 행정을 말하고 싶은데 정치 이야기를 물어봐서 입장이 아주 난감하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 지사 측은 “말바꾸기가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면서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천에 반대한 뒤 “불가피하다면 국민에게 석고대죄 정도의 사죄를 해야한다”고 언급한 이유를 들었다.

이는 이 대표가 재보선 공천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뒤 한발 물러섰다는 점에서 당내 기류에 대한 정치적 판단도 깔려있지 않겠느냐는 해석이다.

이 지사와 마찬가지 논리로 당헌·당규를 들어 무공천론을 폈던 당내 인사들도 속속 발언을 사실상 철회하고 있다.

그간 “내년 선거에서 이겨도 임기가 8개월밖에 보장되지 않는다”며 내년 보선 공천에 반대 입장을 밝힌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 “새로운 지도부가 당원과 국민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당 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후보도 지난 2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산시장 후보를 내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표현했지만 서울시장까지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며 “손바닥 뒤집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은 매우 다르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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