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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출장길 나서는 강경화 장관…첫 방문지는 ‘독일’
10일 베를린에서 외교장관 전략대화
지난 2월 英 방문 후 167일 만에 출장
G7 참여ᆞWTO 선거 등 논의 전망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6개월여 만에 다시 해외 출장에 나선다. 독일과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진행할 예정인 강 장관은 주요7개국(G7) 확대에 반대 입장을 내보인 독일에 한국의 참여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강 장관이 오는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독일은 현재 유럽연합(EU) 의장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을 역임하고 있는 우리의 주요 협력국”이라며 “양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코로나19 대응 협력과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 주요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으로,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지난 2월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뒤 영국으로 이동해 맷 핸콕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만나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그러나 이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며 출장을 자제했다. 지난 2월 26일 영국 보건부장관과의 면담 이후 167일 만에 다시 출장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다만, 여전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수행 인원은 최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U의장국이자 G7 회원국인 독일은 최근 마스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G7 확대 구상에 반대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당시 마스 장관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G7 확대 구상에 “현재 G7 체제는 합리적으로 조직됐다”며 함께 초청된 러시아의 재참여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독일이 지난 2014년 크림반도 합병으로 G8에서 탈퇴한 러시아의 재참가를 반대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함께 참여를 초청받은 한국까지 G7 참여에 빨간불이 켜지며 강 장관은 이번 만남에서 한국의 참여 필요성 등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강 장관의 G7 확대 관련 논의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독일은 G7 주요 회원국으로, 우리 정부 역시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만큼 관련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독일은 한국과의 교역 규모가 280억 달러로, 유럽 지역 내에서 교역 규모가 1위”라며 “독일이 경제, 외교적으로 비중이 있는 국가기 때문에 여러 얘기가 오갈 예정이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하기도 했기 때문에 관련된 얘기도 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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