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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속주행’ 현대차, 52주 신고가 경신
전기차 글로벌 비전 발표이후 주목
장중 10%이상 급등 주당 16만원
내수 판매↑·제품믹스 개선 효과
글로벌 수요회복·제네시스 호조
목표주가 18만원으로 상향조정

현대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84% 오른 1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0.20% 상승한 16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주당 16만원을 돌파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날 장중 삼성SDI, 카카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7위(우선주 제외)에 다시 올라섰다.

현대차 주가가 이날 급등한 것은 최근 전기차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7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이익은 올해 내수 판매 호조 및 제품 믹스 개선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부터 전기차 부문 경쟁력 강화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수요 회복과 제네시스 판매 호조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20%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5월 누적 기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2%로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그룹에 이은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설계 완성도 및 효율성 측면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전기차가 가장 보편화된 노르웨이자동차협회(NAF)의 전기차 주행거리 테스트에 따르면, 공식인증 거리 대비 실주행거리와 겨울철 주행 시 항속거리 감소폭이 가장 적은 모델이 현대·기아차의 코나·니로였다.

현대차 그룹은 2021년 코드명 ‘NE’ 를 시작으로 E-GMP 기반의 전기차 모델을 양산한다. 이 모델은 코나·니로 대비 차체가 크고 무게가 무겁지만 에너지 효율성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며 넓은 휠베이스와 내부 공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올해 현대차 그룹 전치가 판매 증가의 숨은 공신은 포터/봉고 등 소형 상용차로, 현대차는 소형 상용차 전기차와 중형 FCEV 트럭(엑시언트 FCEV) 라인업 확보를 통해 상용차 영역에서도 친환경차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7월 14일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1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삼성 이재용, LG 구광모, SK 최태원 회장과 미래차 전략과 관련해 연쇄 회동을 가지면서 국내 대기업 간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해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밸류 체인 전체의 동반 성장 시나리오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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