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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文대통령, 물난리 와중 구중궁궐서 부동산 정책 홍보”
“사과·유감 없이 ‘홍두깨’ 같은 진단”
“4대강 조사도 뒷북…현실 인식 기막혀”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부모임 '금시쪼문'에서 공수처 설치 문제점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는 말을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한 후 “전국이 심각한 물난리를 겪고 있다. 대통령이란 분이 구중궁궐 가장 안전한 곳에서 비서들을 앉혀놓고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홍보나 하고 있으니 드리는 말”이라고 했다.

그는 “그간 부동산 시장의 혼란과 집·전세값 급등, 전세 품귀 등 현재 진행되는 국민 고통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 한 마디 없다”며 “되레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집값 상승세도 진정되고 있다며 ‘아닌 밤 중 홍두깨’같은 진단을 하고 있으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이어 “전날 대통령 주재 회의는 역대급 물난리에 대한 피해 복구, 피해자 지원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했다”며 “기껏 하는 말이 ‘댐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을 조사하라’는 뒷북 치는 소리니,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갈수록 기막힐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통일부가 북한지역의 수해민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보인 점 또한 비판했다.

그는 “황감댐의 무단 방류로 우리 국민 생명과 안전이 지금도 위협받고 있다”며 “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북한이 먼저’를 외치는 듯한 행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비상식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을 볼모로 하는 선무당식 정책 실험은 접고, 이념 과잉에 빠져 종합적 판단력이 떨어지는 주변 인물들을 배제해야 한다”며 “실력 있는 전문가를 과감히 영입해 국정 기조를 전면 재검토하길 요청드린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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