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일본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픔을 딛고 진실을 증언한 위안부 할머니들 용기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오늘은 우리 모두 역사의 당사자이고 증언자임을 기억하는 날”이라며 “29년 전 오늘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그런데 여전히 일본정부는 위안부 강제 동원의 진실을 부정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계속 역사를 부정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한일관계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사죄할 때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는 반 세기동안 숨죽여 살아온 침묵과 고통 역사를 깨고 국내 최초 공개증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실을 세상에 당당히 알렸다”며 “할머니의 용기 있는 행동은 남북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수많은 피해자의 증언을 이끌었다”고 했다.
이어 “역사 바로세우기 위해 미레 새대 교육에 관심가져야 한다는 이용수 할머니 말씀에 따라 피해자 명의회복과 진상규명 위해 자료발굴, 조사연구 지속적 안정적 수행해야 한다“며 “세계각지 흩어진 자료 정리, 연구 교육하면서 세계시민들 이뤄는 성과 엮어낼 네트워크 중심으로 여성인권평화재단 만드는데 민주당과 국회가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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