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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의협 파업 자제해 달라”…재차 요구
“코로나19 재확산 상황 참으로 걱정”
의협 “26일~28일 2차 총파업 강행”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후보들과 토론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는 20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2차 총파업 강행과 관련해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파업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의협과 전공의들의 요구사항은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정부와 의협이 긴급 회동을 한다고 해서 대화의 접점을 찾기를 기대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났다”며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는데 참으로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단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의협 등에서는 4대 정책 철회를 전제로 요청하고 있다”며 “의협 등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 사업, 원격의료 추진 등 4대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의료진은 성공적인 코로나 대처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는데 다른 때도 아니고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번질 위기에 의사들이 총파업을 한다는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민 건강과 생명보다 더 중요한게 있을까.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은 현장에 있는 의료진이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에 대한 찬반 의견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이런 문제는 정부와 의료계가 논의해야 할 의료체제에 관한 것이니 계속 대화하고 협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 후보는 지난 13일에도 본인의 SNS에 글을 올리고 “의사협회가 의료인력 확대에 반대해 정부와의 대화도 거부하며 집단휴진하는 것은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적은 바 있다.

의협은 이달 26일~28일로 예고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한다. 의협과 보건복지부는 전날 긴급 회동을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전국의 대학병원 소속 인턴·레지던트들이 순차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의대생들은 국시 거부, 동맹 휴학 등을 통해 의료 인력 확대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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