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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경제차관 내주 방한…태양광 등 협력 논의
삼성전자·현대건설등 기업인 만날 계획
외교·산업부 장관과 경제 현안 논의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에도 각국이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위해 방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남미 주요 교역국인 칠레도 차관급 고위 인사가 방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최근 로드리고 야네스 국제경제 차관의 방한 의사를 타진해 우리 정부와의 방한 일정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다음 주께 공식 방한할 예정인 야네스 차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을 비롯해 정부 주요 당국자들과 만나고 현지에 진출 중인 주요 기업 관계자와도 만날 계획이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칠레는 우리나라 최초의 FTA 체결 대상국일 정도로 중남미 내에서도 주요 교역국 중 하나로, 칠레 입장에서는 한국이 제4위의 수출 대상국”이라며 “삼성전자와 현대건설 등 주요 현지 진출 기업 임원들과 별도의 만남을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칠레는 최근 코로나19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차카오 교량 건설 사업을 위해 현대건설 기술진 20여 명의 예외적 입국을 승인하기도 했다. 또 우리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태양광 산업에도 칠레 측이 관심을 갖고 있어 정부는 야네스 차관의 방한에 맞춰 태양광 사업 발전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중남미 진출 기업인들과 만나 기술인력의 이동 보장 방안을 협의했던 외교부는 기업인 입국 문제를 주로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의제가 모두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경제ㆍ통상 분야를 담당하는 고위 당국자가 방한하는 만큼, 양국 간 주요 경제 현안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외교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면 외교 재개를 위해 각국과 협의를 계속해왔다. 지난달 10일에는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강 장관과 대면 회담을 진행했고, 지난달 27일에는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이 방한했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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