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종인 “코로나, ‘국민 통제’ 정치적 수단되면 안 된다”
“정부, 질본 통제 무너뜨려 혼선”
주호영 “8·15집회 하지 말았어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국민 통제를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재차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 ‘2차 대유행’ 조짐에 대해 정치적인 접근을 피하라고 경고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의 지침과 통제를 무너뜨리고 혼선을 준 곳은 다름 아닌 정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은 지금도 확진자 급증세를 국민 탓으로 돌리고, (코로나19를)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세력들을 기억할 것”이라며 “비전문가들이 방역에 혼선을 만드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현 상황에 대해 숨김 없이 정보를 공유하고 국민에게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라며 “통합당도 질본 관리 지침과 통제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을 향해 “이미 수많은 국민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고통 속에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계 부담도 늘고 있다”며 “실패한 정책에 대한 집착, 고집도 내려놓길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이틀간 대구와 광주를 연달아 방문한 일을 놓고는 “지역 주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었다”고 했다. 앞서 그는 전날 광주를 찾았을 때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광주 방문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두 도시를 가보니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며 “지역경제 문제도 진영 논리와 이념에 매몰돼 챙길 부분을 못 챙기고 있다. 국민 통합이 지역 발전과 국가 경쟁력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와 안보 등이 총체적 난국”이라며 “이런 시기에서 과거사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들이 한심하다”고도 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지난 8·15 집회를 놓고 “국민이 많은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었기에, 하지 말았어야 할 행사로 여겨진다”며 다시 ‘태극기 세력’과 선을 그었다. 다만 “이달 중 대량 확진자는 8·15 집회로 확진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미 이전에 방역에 구멍이 생겼다.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전에 감염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원율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