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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민 “김정은 코마상태…김여정 위임통치는 불가능한 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일부 측근에게 위임 통치를 하고 있다’는 국정원의 국회 정보위 비공개 보고에 대해 “위임통치한다는 말은 모순이고 있을 수 없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북한에서 김정은은 태양이자 절대신과 같은 존재인데, 이런 신성한 절대권력을 누가 대신 위임통치한다는 말인가”라면서 “위임통치를 한다는 것은 하늘 위에 두 태양이 뜬다는 것보다도 더 큰 권력지각변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는 딱 두 가지의 사태가 발생했을때만 가능하다”며 “첫째 김정은이 병상에 누워서 더 이상 통치행위를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졌을 때, 둘째 쿠데타에 의해서 실권을 했을 경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찌기 전자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국민께 공표한 적이 있고, 지금도 저의 그런 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23일 중국내 고위급 대북정보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의식불명의 코마(혼수) 상태’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장 이사장은 김 위원장이 김 부부장에게 완전한 후계승계를 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맞다고 본다. 김정은 현재 코마상태에 빠져 있고 일어나지 못한 상태이나 완전히 생명이 멈춘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러니까 그를 대신한 완벽한 후계체계를 구축하지 못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국정공백을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그의 리더십 공백을 김여정을 내세워 조금씩 보강해 나가려는 그런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이설주(김 위원장의 부인)가 120일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은 것은 김정은의 건강이 그만큼 위독한 상태에 빠진 것이고 최룡해(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역시 막후에서 북한의 국정전반을 다잡고 있는 것”이라면서 “김정은이 아직 코마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했으니 확고한 후계자를 내세우기도 힘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이 공개한 김 위원장 관련 자료와 관련해서는 “페이크(조작)로 보고 있다”고, 국정원이 북한의 위임 통치 이유를 ‘통치 스트레스 경감 차원’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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