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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피스’ 류호정, ‘흙묻은’ 태영호…21대 발군의 초선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21대 국회에는 여야 모두 절반이 초선의원들이다. 늘어난 숫자만큼 이들 초선의 눈에 띄는 활약도 초반부터 뜨겁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초선에 20대라는 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본회의장에 붉은 색 원피스와 운동화로 등장한 그의 모습에, 여야 동료 의원들과 정치 관계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국회와 정치의 불문률인 검은색, 무채색 정장이라는 틀을 깬 것 처럼, 새 정치에 대한 파격을 바라는 마음이다.

실제 류 의원은 최근 ‘비동의 강간죄’ 대자보와 입법 토론 등 활발한 의정 활동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보수 야권에서는 수해 피해 복구 현장에서 흙탕물 묻은 옷으로 태영호 의원이 주목받기도 했다. 고위급 탈북자로 당선 전부터 주목받았던 태 의원은, 집중 호우에 큰 피해를 입은 농가의 진흙을 제거하고 가재도구를 나르는 등 봉사활동에 나섰고, 이런 장면이 사진으로 소개되며 진정성있는 자원봉사로 찬사를 받았다. 이날 봉사에는 김미애, 윤주경 등 다른 초선 의원들도 함께 활동했다.

여권에서는 입법 및 정책을 위한 초선들의 다양한 모임이 눈에 띈다. 장경태·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 20~40대 젊은 초선 의원들과 함께 ‘2040’이라는 의원연구단체를 만들었다. 2040년의 미래 어젠다를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집권 여당이라는 특성상, 야당처럼 활발하고 튀는 목소리를 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한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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