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신임 당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당대표실을 찾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먹을 맞대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4차 추경에 합의했다. ▶관련기사 8면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만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골자로 한 4차 추경 처리에 공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김 비대위원장의 통합당 대표실을 찾아 “4차 추경 관련한 당정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하는 쪽으로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를 맞은 김 위원장이 “예측 못했던 사태에 대한 대처를 위한 4차 추경을 빨리 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선별적으로 지원을 빨리 해야 한다는 게 통합당의 입장”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화답이었다.
여권 내에서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에 대해서는 부분 선별 지급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선별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여야가 (4차 추경 처리에) 큰 이견 없을 것”이라며 “이런 것부터 풀어나간다면 여야 관계도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민생법안 처리 및 비상경제특위 가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대표는 “여야의 총선 공약 중 공통된 것들도 많다”며 “두 당의 정강정책 중에서도 공통된 것이 있다며 빨리 입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비상경제특위 등 국회 내 4개 특위도 가동하자”며 “경제민주화와 상법이나 공정거래법 등도 여야가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최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