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일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진 전 교수가)파격 인사에 많이 놀라신 것 같다"고 한 데 대해 "파격은 가끔 해야 파격이지, 젊은이들 데려다가 앞세워 쇼 하는 것은 그쪽이나 저쪽이나 정치권에서 늘 해왔던 것"이라고 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파격인사에 놀라? 파격은 가끔 해야 파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겉으로는 젊은 여성 위하는 척하며 속으로는 김지은 씨를 위해 증언한 이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위선을 지적했더니 왜 쓸 데 없는 소리를 하는 것을 보니, 애써 그 부분을 피해가고 싶은 모양"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 안희정의 성폭행을 반조하고 조장하고 은폐하고 비호하는 가해의 구조가 그 캠프 안에 들어와 있어요. 그건 청산할 의지도 없으시죠? 아니, 청산 못 하시죠?"라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1일 지명직 최고위원 중 한 명으로 20대 대학생인 박성민 당 청년대변인을 깜짝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 |
박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청년 문제와 젠더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미흡하다"며 "어떤 것이 가장 미흡할까 생각을 해봤는데 저는 조금 섬세하지 못했던 접근방법을 조금 더 섬세하게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다짐을 나타냈다.
아울려 "(청년을 향한)섬세하지 못했던 접근에 대한 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조금 더 섬세하게, 그리고 다양한 의제들을 포용하고 계속해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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